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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교통사고 딛고 '부활의 스윙'…2초 영상에 설레는 팬심

입력 2021-11-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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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짤막한 영상이 골프팬들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올 초 교통사고로 재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던 타이거 우즈가 처음으로 공개한 스윙 장면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아지고 있다" 이 한 마디와 함께 타이거 우즈가 공개한 2초 짜리 영상.

무슨 부상이 있었냐는 듯 호쾌한 스윙으로 공을 정면으로 날립니다.

바닥에 여러 번 파인 자국, 바구니 속 가득한 골프공은 여러 차례 연습한 흔적입니다.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동료들도 응원했습니다.

케빈 나는 내년 투어에선 83승,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써주길 기원했고, 제이슨 데이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가장 유쾌한 응원은 우즈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던 필 미켈슨이었습니다.

쉰 살로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미켈슨은 "내 기록을 깨길 원한다면 덤벼라"라고 장난스런 도발도 던졌습니다.

아홉 달 전, 운전하던 차량이 뒤집어지는 사고는 우즈에게 큰 시련을 남겼습니다.

오른쪽 정강이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부러져 다시는 골프를 칠 수 없을 거라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즈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두꺼운 보호대를 찬 채 목발을 짚고 걸었습니다.

지난 달엔 아들 찰리 우즈가 나선 대회에서 한결 가벼운 복장으로 골프채를 잡은 모습으로 건재를 알렸습니다.

다음 달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리는데, 공식적으로 골프채를 잡는 '황제'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TigerWoods')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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