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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공동의 산물" 6조원 기부 베이조스 전 부인, 3조원 또 내놨다

입력 2021-06-16 10:10 수정 2021-06-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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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켄지 스콧. 〈사진=AP 연합뉴스〉매켄지 스콧. 〈사진=AP 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인 매켄지 스콧이 27억 3,900만 달러(약 3조 624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미국 ABC에 따르면 스콧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기부 사실을 밝혔습니다.

기부한 곳은 모두 286개 단체입니다. 인종이나 의료, 종교 시설이나, 예술, 문화시설,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 이뤄졌습니다.

스콧은 "전 세계가 들을 필요가 있는 목소리를 내는 단체에 기부했다"며 "부는 소수 손에게 집중되지 않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는 모든 사람의 공동의 산물"이라면서 "부를 부풀리는 사회구조는 그들에게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로그엔 기부한 단체의 명단이 정리돼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메켄지 스콧. 〈사진=AFP 연합뉴스〉제프 베이조스(왼쪽)와 메켄지 스콧. 〈사진=AFP 연합뉴스〉
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 창업자와 이혼하면서 아마존 주식 4%를 위자료로 받았습니다. 받은 주식은 모두 1,970만주로 현재 기준 약 666억 4,500만 달러(약 74조 4700억 원)입니다.

그는 이혼 뒤 지난해 7월 흑인 대학(HBCU) 6곳을 비롯한 116개 기관에 17억 달러를 기부했고, 5달 뒤에는 384개의 자선단체에 42억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습니다.

베이조스와 갈라선 뒤 기부한 재산만 약 85억 달러(약 9조 5천억 원)입니다.

스콧은 이번 기부를 통해 "불공평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중심에 설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콧은 올해 3월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댄 주엣과 재혼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재혼 뒤 첫 번째 기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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