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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성당 확진자 일부, 파주 성당서도 미사…확산 우려

입력 2020-07-08 20:39 수정 2020-07-08 20:42

확산 고리 된 교회…"10일부터 소모임·식사 금지, 어기면 벌금"
미사에 90명가량 참석…"일부 방역수칙 지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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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고리 된 교회…"10일부터 소모임·식사 금지, 어기면 벌금"
미사에 90명가량 참석…"일부 방역수칙 지키지 않아"

[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종교시설과 방문판매업체를 연결고리로 감염이 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모레(10일), 금요일부터 교회에서 예배만 하고 성경공부와 성가대 같은 소모임이나 단체로 밥 먹는 걸 못하게 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안 지키면 신도들한테 벌금을 물리겠다고도 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 수는 여덟 명으로 늘었는데요.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파주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성당에서의 집단 감염도 시작은 방문판매 설명회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부터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성당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단한 전체미사를 지난 6월 시작했는데 다시 중단했습니다.

나흘 전, 코로나19 확진자 여럿이 이곳을 다녀간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입니다.

[성당 관계자 : 본인도 모르고 오신 거죠. 확진자인지 아닌지…저희도 (미사 전) 항상 발열 체크를 하는데 이상이 없었던 것이죠.]

우려되는 건 성당 내 감염 확산 가능성입니다.

성당 측은 이들이 방문한 당시 미사에 90명 정도 참석했다고 밝혔는데, 이 중 일부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 CCTV를 보면, 복도 등 다닐 때 마스크도 제대로 안 쓴 분도 있었고…]

30여 명은 참석자 명단에도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파악된 교인부터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총 8명입니다.

한 교인의 생일 모임이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의 시작이 지난달 인천에서 있었던 방문판매 관련 모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방문판매를 다녀온 교인이 먼저 감염됐기 때문에 수도권의 방문판매 관련 사례로 분류해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 교회에 이어 성당도 방역수칙 강화 대상 장소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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