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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보수, 회생할 수 있을까?'

입력 2018-07-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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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의 한마디는 '보수, 회생할 수 있을까?'입니다.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김병준 교수가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보수진영에서 '가치'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패배를 한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에게 죽을 죄를 졌다"면서 의원들이 집단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사과도 참 비굴하고 촌스럽게 한다"는 지적이, 그리고 비아냥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 베트남전에 참전한 그는 1967년 자신이 몰던 전투기가 격추돼 포로가 됐습니다. 얼마 후 그의 아버지가 미군 태평양 사령관에 임명되자 베트남은 맥케인을 석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맥케인은 "특권을 받지 않겠다"라면서 거부했고 5년 뒤에 한 팔이 불구가 된 채 풀려났습니다. 애국심, 용기, 관용 같은 미국 보수주의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맥케인 같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밥그릇을 지키는게 유일한 목적인 것처럼, 적어도 지금까지는 보이는 자유한국당의 친박과 비박. 과연 대한민국 보수는 회생할 수 있을까요.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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