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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발표되는 청와대 참모진 인선…코드는 '서·시·오'

입력 2017-05-15 21:57 수정 2017-05-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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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고위직 인사, 그중에서도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빠르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내각에 누구를 쓰는지는 물론 중요합니다만, 대통령과 매일 얼굴을 보며 일할 청와대 참모들의 인선, 이 코드를 잘 읽어보면 새 정부의 인사 기조를 읽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사 기조는 결국 정책 기조와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

정치부 김혜미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청와대 인선, 얼마나 발표된 겁니까?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4실 체제인데요, 이 중 비서실과 정책실쪽은 상당히 인사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국가안보실 쪽은 아직 손을 대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굉장히 중요한 곳인데 아직까지 안나온 이유는 뭘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서실과 정책실, 이건 정치와 정책을 담당하는 두 축이죠?

[기자]

예, 바로 그 비서실과 정책실엔 장관급인 2명의 실장과 차관급인 8명의 수석과 2명의 보좌관이 있는데요.

출범 닷새 만에, 1명의 실장과 6명의 수석을 임명한 상태입니다.

[앵커]

일단 서울시 출신들이 많다는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기자]

서울시 출신들의 대거 합류가 눈에 띕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일단 정무부시장 출신이고, 하승창 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까지 앞서 언급한 7명 중 4명이 서울시 출신입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안팎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는 박원순 시장의 영향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하승창 수석을 제외하곤 박 시장과의 인연이 길지 않고요, 또 나머지 3명은 모두 박 시장과 함께 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일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여당 관계자는 "오히려 노무현 정부 사람들을 박 시장이 적극 불러들였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울시 출신 중 실적 등이 어느정도 검증된 사람이라면 새 정부로선 인수위도 없이 출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의 효과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어떤 공통점들이 있습니까?

[기자]

시민단체들과 활동한 경력이 많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일단 조국 민정수석과 하승창 수석이 참여연대와 경실련에서 일을 했었고요. 조현옥 인사수석도 여성단체 대표를 지냈습니다.

[앵커]

이전엔 청와대 인선이 1차로 발표되고 나면 평균 나이라든가…이런 것도 따져보곤 했는데, 이번엔 어떤가요?

[기자]

예, 이번엔 조금 젊은 정부입니다. 일단 임종식 실장이 51세로 가장 젊고요, 이러다 보니 수석급 이상 평균 연령이 54세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서울시·시민단체·오십대가 주축이란 점에서 여권에선 '서·시·오 인사'란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성시경 인사가 생각나기는 합니다, 많이 얘기가 되긴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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