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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없어졌다던 '정호영 관련' 자료, 경북대 '지각 제출'

입력 2022-04-25 20:00 수정 2022-04-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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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을 해소하려면, 자녀가 편입한 경북대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경북대가 자료를 잘 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국회가 공개 요청한 자료 가운데, 절반가량은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후보자는 출근길마다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의혹에 반박해왔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난 22일) : (불법은) 물론 없고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떳떳하다 그 이상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해명은 주로 자녀 입시에 집중됐습니다.

의대 편입 과정에서 딸이 특정 면접위원 3명에게 모두 만점을 받은 대목이 대표적입니다.

'아빠 찬스'가 아니냐는 의혹에 정 후보자는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정량평가에 가까워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때 나온 문제 자체가 심사위원 맘대로 점수를 줄 수 없는 거였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경북대는 그 문제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출을 약속하고도 없어져서 안 된다고 했고,

[경북대-민주당 최종윤 의원실 통화 (22일) : 구술·면접고사 문제만 지금 바로 (요청) 결재 올릴게요. 정말 죄송한데요, 파쇄하고 훼손이 돼서 없다고…]

몇시간 만에 말을 바꾼 뒤에도 공개를 며칠씩이나 늦췄습니다.

[최종윤/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 악의적 시간 끌기고 명백한 청문회 방해 행위입니다. 자료를 정확히 제출해서 사실 확인을 받는 것이 가장 정답이거든요.]

그러다 오늘(25일) 저녁 갑자기 없어졌다던 문제를 다시 내놨습니다.

문제 자체는 산술, 즉 숫자를 계산하는 문항이 많은 상황.

하지만 이 문제를 빼놓고선 국회가 공개를 요청한 자료 123건 가운데 절반가량은 제출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아들, 딸의 입학 당시 평가위원 명단과 평가표, 입학전형위원회 명단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경북대는 그동안 정 후보자 의혹으로 대학 자부심에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정작 자료제출에는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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