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1일) 브루나이 판 광안대교인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올해 11월 직접 전용기를 몰고 와 달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루나이의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 모습입니다.
문 대통령이 현장을 둘러보고 교량을 건설하고 있는 우리나라 직원들을 격려합니다.
[우리 건설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또 한 번 보게 되니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템브롱 대교는 브루나이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량인데 해상구간 길이만 부산 광안대교의 두 배 정도 됩니다.
2015년 대림산업이 수주해 올해 11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브루나이는 지난해부터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국왕님께서 직접 점보 비행기를 조종하시면서 한국에 들어오시는 모습을 우리 한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더더욱 기뻐할 것입니다.]
볼키아 국왕은 조종사 면허를 갖고 있고 2014년에도 직접 전용기를 몰고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두 정상은 가스전 탐사부터 수송, 판매 등 액화천연가스 전 분야에 걸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고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두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