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년 전과 달라진 '보수 텃밭'…대구·구미 오차범위 내 접전

입력 2018-06-05 08:21 수정 2018-06-05 10: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오늘(5일)로 일주일 남았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6.13지방선거는 그보다 하루를 더하면 됩니다. 오늘로 8일이 남았습니다. 오랫동안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여온 경북, 경남 지역 현장 분위기를 오늘은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대구와 구미지역을 보면 그동안과는 좀 흐름이 다르다고 합니다.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구미시장에 도전하는 두 후보가 유세에 열을 올립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는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이양호 후보와 민주당 장세용 후보의 지지율 차는 1.7%P였습니다.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누가 앞선다고 말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장세용/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 : (지나가던 시민 중 저에게) 귓속말로 가까이 와서 말씀하시는 분은 '저도 민주당을 지지합니다'…상전벽해의 이런 정치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양호/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 : 구미는 보수의 성지이고, 보수의 심장입니다. 이 보수의 성지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압승하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대구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4년 전 이곳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김부겸 후보까지 박 전 대통령 사진을 선거 유세에 활용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는 홍준표 후보 역시 '박근혜 마케팅'을 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4월 4일 대구) :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가 산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내세웠고, 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경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후 23년간, 대구시장 자리는 보수 후보의 차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 오차범위 내입니다.

이번에도 보수 후보가 당선될지, 일단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한국당 이철우 후보의 지지율 차도 크지 않습니다.

최근 뉴스1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0%P, 대구CBS와 영남일보의 경우에는 8.9%P 차이를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최석헌·황선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