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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박은지, 조정석 날린 '드레스 육탄전'…감초 연기 물올랐다

입력 2016-09-22 09:15 수정 2016-09-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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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가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있다.

박은지는 21일 방송된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표나라)를 견제하는 아나운서 박진 역을 제대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날 공효진이 호감을 갖고 있는 고경표(고정원)가 직접 제작해준 원피스를 선물 받은 내용이 방송됐다. 방송국에서도 알만한 유명인사인 고경표가 공효진게 고급 의류를 선물하자 방송국 내에서도 질투와 시선이 쏟아졌다.

극중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아나운서로 맹활약 중인 박은지는 1회부터 차근히 쌓아온 박진 캐릭터를 9회에서 묵직하게 터뜨리며 안정된 연기력을 드러냈다.

특히 9회에서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캐릭터를 대사와 표정으로 녹여내는 '감초 케미'로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공효진에게만 의상을 선물한 고경표를 향해 "저도 협찬해주시면 안 되나요"라는 톡 쏘는 대사로 긴장감을 조성하더니 "내놔요. 뉴스를 위해서 협찬 받은 거니까. 난 두 시간을 책임지는데 그쪽은 5분 나오잖아요"라며 가시 박힌 말투와 매서운 표정으로 인물의 심리를 드러냈다.

박은지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장면에서는 공효진과 조정석이 사내 연애 중이라는 거짓된 내용을 클로징 멘트로 폭로하는 등 돌발 행동으로 인물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생방송을 끝낸 이후에는 공효진과 몸을 부딪치며 격렬하게 대립했으며, 싸움을 말리러 온 조정석을 단번에 밀치는 일명 '드레스 육탄전' 액션 연기로 소소한 웃음까지 책임졌다.

그동안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박은지는 '질투의 화신'에서 방송국 아나운서 주축 멤버이자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하며 매회 존재감을 높여나가고 있다.

박은지가 감초 아나운서로 출연 중인 '질투의 화신'은 까칠한 방송국 기자 이화신이 인간미가 넘치는 기상캐스터 표나리를 만나면서 사랑에 눈을 떠가는 내용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목 저녁 10시 방송된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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