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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뒷모습 찰칵 "달보다 지구가 훨씬 밝아"

입력 2015-08-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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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뒷모습 찰칵 "달보다 지구가 훨씬 밝아"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뒷모습 촬영에 성공했다.

달은 공전과 자전 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한쪽 면밖에 볼 수가 없는데 달의 생생한 뒷모습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2월 발사된 심우주 기후관측위성 (DSCOVR·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에 장착된 지구 다색 이미징 카메라(EPIC)를 이용해 달 뒷모습 촬영에 성공했다.

DSCOVR 위성은 지구에서 160만㎞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38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이 지구 앞을 지날 때 사진을 찍으면 달의 뒷모습 사진이 나오는 것.

촬영은 지난달 16일 달이 지구 앞을 지날 때 이뤄졌다. 사진 속 지구의 모습은 태양광을 받아 푸른빛을 내며 빛나고 있지만, 달은 같은 빛을 받아도 회색을 띠고 있다. 즉 지구가 달보다 훨씬 밝은 것이다.

"지구가 달보다 훨씬 밝다는 것이 놀랍다"고 DSCOVR 프로젝트 과학자인 아담 자보는 밝혔다. "우리 지구는 달에 비해 캄캄한 우주에서도 밝게 빛난다"고 그는 덧붙였다.

달의 뒷모습을 처음으로 본 것은 1968년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한 아폴로 8호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었다. "달 뒷모습은 마치 애들이 놀고 간 모래사장 같은 모습이다. 그냥 울퉁불퉁하고 구멍이 많을 뿐이다"고 아폴로8호에 탑승했던 윌리암 앤더스는 말했다.

NASA는 2008년 지구 앞을 지나는 달의 모습을 촬영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5000㎞ 떨어진 곳에서 촬영됐으며, 태양광선을 충분히 받지 않은 상태에서 찍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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