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자담배 김장족' 증가…심장질환 등 부작용 우려도

입력 2014-10-19 2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담뱃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금연 사전 단계로 전자담배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전자담배 가격이 담배보다 비싸다보니까 원료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기도 한다는데 자칫 건강에 큰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담배를 피우는 회사원 김모 씨는 최근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액체인 담배액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내년에 담배값이 인상되면 담배액 가격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비용을 아끼려는 겁니다.

해외에서 직구한 니코틴 원액과 향료를 섞어 보름가량 숙성시켜 만드는 방식 때문에 '전자담배 김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김모 씨 : 재료들을 합성했을 때 6:4, 7:3 비율이 있거든요. 그 비율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하면 통상 3만 원가량 하는 20ml짜리 담배액을 10분의 1의 비용으로 만들 수 있어 전자담배 김장족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특히 니코틴 원액은 눈에 튀면 실명 위험이 있는 등 큰 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김철환/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 과량으로 니코틴을 흡수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질환이라든지 궤양이 생길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물질입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전자담배 김장족, 하지만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기사

전문가들 "담뱃값 너무 올리면 북한 담배 밀수도 늘어날 것" 최경환 "담배 개별소비세 도입 철회하지 않을 것" [팩트체크] '담뱃값 인상' 서민증세 아닌 부자증세? 내년부터 금연 치료 건보 적용…부담 최대 70% 줄어 내년도 금연사업에 1521억 편성…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