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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특위 당장먹지 않으면 맛가는 과일"…특검의지도 피력

입력 2013-1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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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특위 당장먹지 않으면 맛가는 과일"…특검의지도 피력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4일 여야 4인회담 협상 타결과 관련해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다"며 "특위는 지금 우리가 당장 먹지 않으면 금방 맛이 가버리는 과일과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과 특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추호도 변함이 없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위를 지금 구성하지 않으면 국가정보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 선거개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허울뿐인 특위만 구성을 해놓고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경우를 우리는 다반사로 경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연말 이전까지 입법권을 가진 특위를 통해 입법까지 완료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며 "우리에게는 특위를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국가기관 선거개입 차단하는 구체적 성과를 바구니에 담아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위에서 해내야 할 일 중에 반드시 입법화 해야 하는 최소한의 내용들을 미리 여야가 합의해서 공표했다는 성과도 있었다"며 "특위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토론만 하다가 시간 보내는 것을 미리 확실히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시간을 끈다고 해서 특검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이 각계 연석회의와 함께 만든 특검 법안도 서둘러서 상정할 것"이라며 "특검은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특검을 지지한다는 것이 우리가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는 것까지 지지하는 것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위는 시기적 실효성이 담보될 때 우선적으로 구성해 가동해 놓고 특검은 의사일정 진행 중에도 국민과 함께 계속해서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대선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을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특검과 특위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우리의 결기에 격려의 박수소리도 있었지만 민생이 고단하다는 한숨소리도 크게 들렸다"며 "그래서 우선 국회 정상화를 택했다. 오늘부터 민생 살리기 위한 예산안 법안 심의에 본격적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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