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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한국인 관광객 참사' 선장 기소…"징역 9년 구형"

입력 2019-11-29 07:25 수정 2019-1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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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헝가리의 수도 부다 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죠.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25명이 숨지고 1명은 아직까지도 실종 상태입니다. 헝가리 검찰이 가해 선박인 크루즈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징역 9년을 구형할 방침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29일 밤 사고 당시 가해 선박인 크루즈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C. 선장은 아무런 구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선장이 사고 전까지 배를 조종하는데 집중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방지를 위한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고 다른 선박과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무선과 음향 신호도 보내지 않는 등 과실 혐의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선장은 사고 이후 "규칙을 위반한 게 없다"면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선장은 사고 발생 다음 날 구금됐지만 6월 13일 보석으로 석방됐다가 검찰의 항고로 7월 31일 다시 구속됐습니다.

최근 다시 구치소에서 나왔는데 전자 발찌를 찬 채 사실상 가택 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장이 정식 재판 전 예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권을 포기한다면 법원에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선장에게 적용한 혐의들을 법원이 모두 인정할 경우 최대 징역 11년형이 선고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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