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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지리적 이점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

입력 2019-08-27 07:28 수정 2019-08-27 08:50

북한 잠재력 중 하나로 '철도' 직접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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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재력 중 하나로 '철도' 직접 언급


[앵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G7 정상회의 무대에서 북한의 잠재력을 잇따라 강조했습니다. 지리적인 이점과 철도까지 거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며 그 잠재력을 살릴 기회를 날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잠재력에 대한 발언을 프랑스 G7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 것입니까?

[기자]

예,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답하다가 북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영부인(멜라니아 여사)도 알고 있어서 내 생각에 동의할 텐데 그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갖고 있어요.]

[앵커]

잠재력과 함께 북한의 지리적인 이점에 대해서도 강조를 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고 지리적 위치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려면 기본적으론 항공편이 있지만, 사람들이 그것 말고도 관통해서 가는 다른 방법을 원하는데, 그건 철도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밖에도 많은 것들이 북한에서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철도 구축까지 시사를 하면서 꽤 구체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상당히 유화적인 발언으로 들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연합연습 이후에도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 북한을 향해 그만 멈추고 협상 무대로 돌아오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대화가 잘 되면 철도도 구축할 수 있고, 나아가 그 잠재력으로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연결됩니다.

동시에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공개적인 촉구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트럼트 대통령이 북한의 잠재력을 언급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다만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두 모인 외교 무대에서 발언을 했다는 점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관련 발언을 다른 자리에서도 잇따라 했습니까?

[기자]

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에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또 이집트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앞서서도 그 말을 했습니다. 이 대목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지도력 아래 있는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북한이 그걸 날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죠.]

[앵커]

그러니까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으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협상 궤도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성 의미도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다. 결국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표현은 모두 완곡하지만 결국 협상의 틀을 깨지는 말라는 경고성 의미를 담은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끝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내용 간단히 살펴 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과의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까?

[기자]

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하루 전 미국에 전화를 걸어 "협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부분에서 중국의 진정성을 확신한다면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미·중 무역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바뀔 수 있을지 이곳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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