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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같은 협상술"…'30년 대남 담당' 김영철은 누구?

입력 2018-02-24 21:56 수정 2018-02-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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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논란에 휩싸인 인물,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해선 주로 '강성'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남북 회담에만 30년 가까이 관여하면서 강경한 목소리를 많이 내왔기 때문인데요. 

김 부위원장을 직접 상대해 본 우리 측 전직 수석대표를 안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카멜레온 같은 사람''노련한 협상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이 남북 회담 무대에 처음 등장한 건 1991년부터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전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 (김영철 위원장은 1991년도) 북측 고위급 대표 7명 중에 제일 말석이었죠. (하지만 우리 측) 박용옥 위원장을 하대하듯이 하기도 했고, 회담을 주도하는 협상술이 능한 협상꾼이라고 느껴졌었어요. 그때도 이미.]

언론에 공개될 땐 환한 미소를 짓다가도 비공개로 전환하면 윽박지르며 카멜레온 같은 협상술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후 2014년 이뤄진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까지,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회담까지도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전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 (2000년 남북국방장관회담에는) 왜 안왔느냐고 물었어요. (김영철 위원장은 당시) '뒤에서 회담을 조직했습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14년 김 부위원장을 만난 김기웅 당시 통일부 정책실장은 "논리가 정연하고 회담을 자기 중심으로 끌고 갔다"고 기억했습니다.

군 출신으로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 긴장완화와 비핵화 문제 등을 놓고 대담한 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전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 (이번에) 김영철 부위원장을 내려보낸 것은 뭔가 남북관계 있어서 전향적인 '좀더 잘해보자' 그런 메시지를 들고 왔을 가능성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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