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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막아준 '든든한 형님' 이승훈…팀추월 '값진 은메달'

입력 2018-02-22 21:13 수정 2018-02-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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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2만 5000m를 달렸다…후배들 대신에 맨 앞에서 바람을 맞고 달렸다…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는 팀추월 은메달을 떠나서 이런 칭찬이 더 기뻤을지도 모릅니다. 이승훈의 올림픽 3연속 메달은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다 막아준 '든든한 형님' 이승훈…팀추월 '값진 은메달'

[기자]

400m 얼음트랙을 8바퀴 도는 팀추월 경기.

30살 이승훈은 맨앞에 섰습니다.

준결승과 결승전까지, 모두 16바퀴 중 8바퀴를 선두에 나서 10살 넘게 어린 후배들을 이끌었습니다.

맨 앞에서 달리면 공기 저항을 온 몸으로 받아야 해 팀추월 선수들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타는데 우리나라는 모험을 한 겁니다.

팀을 위한 헌신속에서 은메달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같이 수고한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얘기하고 싶고요, 경기를 뛸수록 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고…]

7살에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이승훈은 중학생 때 쇼트트랙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이때부터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렇게 출전한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승훈은 5000m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1만m에서는 깜짝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어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는 팀추월에 뛰어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에 3번 연속 출전해 4개 메달을 따내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아시아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0m와 1만m, 팀추월, 매스스타트까지 4개 종목에 출전했고 지금까지 2만 5000m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승훈은 이틀 뒤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합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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