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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수백여명 매몰

입력 2017-08-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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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수백명이 숨졌습니다. 배수 시설이 미비한 빈민가가 많아 우기에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옥이 있는 비탈길을 따라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내려옵니다.

파도치듯 집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고 도로는 강처럼 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자 부근 산비탈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인근 수백 가구가 순식간에 흙더미에 파묻혔고 쏟아져내려온 흙탕물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트위터 등에는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길거리로 나온 주민들과 물에 잠긴 가옥, 도로의 모습 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 적십자가 지금까지 집계한 사망자만 300여명이고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군 병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일대는 우기가 되면 진흙으로 지은 가옥 등이 빗물에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빈민가는 배수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폭우나 산사태가 일어나면 곧바로 홍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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