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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서 자취 감췄던 북한 선박 약 30척 남포항 정박"

입력 2016-03-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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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후 자취를 감췄던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등 약 30척의 북한 선박이 최근 남포항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7일 민간 웹사이트 '마린트래픽'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통한 위치 파악이 불가능했던 북한 선박들이 일제히 남포항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17일 현재 남포항 주변에 선박 29척이 정박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박한 선박 가운데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의 미림호, 회령호, 세보호 등 3척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VOA는 전했다.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을 국적별로 보면 북한 선박이 13척으로 가장 많았다. 캄보디아와 시에라리온 선박은 각 5척이었으며, 토고 선박은 3척이었다. 타이완, 키리바시, 몽골 선박도 각 1척이었다.

VOA는 "남포항 해역의 AIS가 확인되면서 남포항 주변의 선박도 위치가 포착됐다"며 "모두 11척의 움직임이 확인됐으며 6척은 남포항 방면으로, 5척은 북한을 떠나 서해상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석에서 남포항 외에 청진, 나선, 원산 등 다른 항구에는 선박이 하 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VOA는 또한 "유엔 제재 대상인 OMM 소속 선박 31척 중 실시간으로 위치가 파악되는 선박은 남포항에 머무는 3척 외에 그랜드카로호, 골드스타 3호, 희천호, 오리온스타 등 모두 4척"이라며 "그랜드카로호와 골드스타 3호는 일주일 넘게 중국 란샨항과 홍콩 앞바다에 떠 있으며, 희천호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머물러 있고, 오리온스타는 한국 서해상에서 남쪽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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