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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측근' 정낙민 인사총무팀장 소환

입력 2015-04-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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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국회 보좌관 출신 정낙민 경남기업 인사총무팀장이 27일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정 팀장이 직책상 정치권 금품전달이나 증거인멸 의혹에 모두 관여했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번 소환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정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팀장은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이용기(43·구속) 비서실장과 함께 수행했던 보좌관이다.

김한길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정 팀장은 추미애 최고위원 보좌관 출신 박준호(49·구속) 경남기업 전 상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출신이어서 성 전 회장이 야권 인맥을 고려해 영입한 인물로 거론됐다.

검찰은 정 팀장이 회사 자금운영과 관련된 업무 전반의 실무를 맡아 처리한 점에 비춰볼 때, 성 전 회장의 사적인 돈 심부름이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시를 받고 일처리를 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 팀장이 박 전 상무, 이 실장과 함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성 전 회장의 검찰 수사나 추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내 대책회의를 주도하거나 참석했을 수도 있다.

이 같은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 팀장도 성 전 회장 집무실의 메모지, 다이어리, 달력 등 중요 자료를 폐기·은닉하는 등 증거인멸의 공범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정 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전달 여부, 구체적인 로비내역을 담은 장부의 존재 여부와 행방, 조직적인 증거인멸 경위와 가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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