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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값 큰 폭 하락에도 과자값 급등…서민 허리 '휘청'

입력 2014-10-19 21:01 수정 2014-10-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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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사이에 56% 인상. 이 정도면 급등이라 할만한데요. 바로 국민 과자, 초코파이의 인상 폭입니다. 대표 과자가 이렇게 오르니 다른 제품들도 모두 오를 수밖에 없겠죠. 따지고 보면, 원가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곡물가격은 오히려 내림세인데, 이런 이유로 과자업체들이 가격을 내린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40년째 국민 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초코파이.

이 과자 12개 들이 한 상자의 가격은 4800원입니다.

[김정자/서울시 필동 : 많이 올랐죠. 요즘은 너무 비싸서 과자 사기가 힘들어요.]

실제 초코파이 한 상자는 지난 2012년 3200원에서 4000원으로 작년에는 4800원으로 2년사이 1600원, 56%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대표 상품의 가격 인상은 다른 제품들의 가격인상도 부추겼습니다.

업체들은 원가 상승 압박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각종 원재료비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해, 밀가루는 1년 전에 비해 23%, 옥수수와 대두도 각각 25%이상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원화환율과 국제유가도 연일 하락 추세입니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물류비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과도한 인상이라는 비난은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

[김연화/한국소비생활연구원 원장 : 기업이 손 쉽게 가격 인상을 통해서 마진을 보려는 관행적 습관이 아닌가….]

오로지 인상만 있는 과자값 고공행진에 서민들의 체감 물가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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