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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28년 만에 최대폭

입력 2022-06-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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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올렸습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인데, 이런 큰 폭의 인상은 28년 만입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은 0.75%p의 기준금리 인상이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75%p 올렸습니다. 또 앞으로 계속 올리는게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큰 폭의 대차대조표 축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 수준이 됐습니다.

지난 3월 0.25%p를 올렸던 연준은 지난달 0.5%p를 올려 '빅스텝'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0.75%p의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입니다.

이런 큰 폭의 인상은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입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8.6%를 기록하자,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와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좋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 등이 인플레를 더 부추겼다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번 역시 0.5%p나 0.75%p의 인상이 유력하다면서도 약간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0.75%p의 기준금리 인상은 분명 이례적으로 큰 폭입니다. 이런 규모의 움직임이 흔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런 발언에 안도해서인지 이날 뉴욕 증시는 조금씩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또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석 달 전보다 1.1%p 낮은 1.7%로 고쳐 잡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큰 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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