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2022대선 D-100을 전후해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돌발 악재가 분출하면서 주요 대선후보 진영은 수습에 진땀을 흘리면서 숨가뿐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후보들에 대한 온라인 관심은 어떻게 이동하고 있을까요.
JTBC가 기획·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JTBC빅데이터랩'이 실시간으로, 또 한 주간 누적으로 관심의 변화 양상을 추적합니다.
1일 오전 기준 지지율 상위권 주요 대선후보들의 JTBC빅데이터랩 관심지수(*아래 용어 설명 참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3.6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6.4로 나타났습니다. 관심지수는 두 후보에 대한 온라인상의 관심도를 100으로 환산해 실시간 비교하고 있습니다.
관심의 성격을 보여주는 감성 분석에서 부정 감성이 이 후보 37.46, 윤 후보 40.91로 분석됐습니다. 3주째 부정 감성이 두 후보 모두 긍정 감성(李 ,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적 관심이 더 높다는 뜻입니다.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실시간 감성분석.
1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실시간 감성분석. 1일 오전 기준 윤 후보에 대한 실질 언급량(*용어 설명 참조)은 1985건, 이 후보는 1221건으로 잡혔습니다. 반면 이슈 집중도(*용어 설명 참조)는 윤 후보 31.6, 이 후보 36.4로 분석됐습니다. 이 후보 관련 이슈들이 좀 더 강하게 밀집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실시간 핵심 연관 키워드 그래프. 이 시간 이 후보 관련 핵심 연관 키워드는 '교수' '영입'이 떠올랐습니다. 이 후보의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서경대 조교수) 관련 논란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날 강용석 변호사와 해군 출신 공익제보자 김영수 전 소령이 조 위원장의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 등을 제기한 뒤 민주당과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1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실시간 핵심 연관 키워드 그래프. 반면 윤 후보는 '이준석' 키워드가 연관 검색의 중심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윤 후보 측의 대표 패싱 논란 이후 잠적 소동까지 벌어지면서 '이준석' 키워드가 윤 후보 관련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일주일 간 관심지수 추이는 어떤 궤적을 그려왔을까요. 지난 3주간은 주중엔 두 후보 간 관심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꽈배기' 패턴을 보이다가도 주말에는 이 후보가 격차를 크게 벌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윤 후보가 별다른 일정과 메시지를 보여주지 못한 틈을 타 지방 일정을 빽빽하게 소화하는 이 후보에 관심이 쏠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11월 관심지수 추이. 주말 1~3주차엔 이 후보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4주차엔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지난 주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진통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 속에 윤 후보가 청년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관심의 격차를 좁히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 주간(11월24~30일) 누적 감성분석. 일주일 누적 긍ㆍ부정 감성 분석은 윤 후보 29.4 vs 39 , 이 후보 26.5 vs 37.6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 모두 부정 감성이 높아 극복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실질 언급량 =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SNS에서 검색어 관련 키워드ㆍ핵심 어구가 추출된 글(또는 기사) 건 수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ㆍ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