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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 스타일' 최재형 "모범생이 잘하면 정치도 업그레이드 될 것"

입력 2021-09-14 15:04 수정 2021-09-14 16:14

신예리의 밤샘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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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리의 밤샘토크

〈사진=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사진=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모범생 스타일이라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우리 정치도 이제는 좀 새로운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모범적인 정치인도 나와야 한다. 모범생이 정치를 잘하면 정치도 그만큼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범생이 가서 정치를 하면 정치판이 좀 모범적으로 바뀌지 않겠냐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말에 "바뀌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감사원장 사퇴와 정계 입문을 후회하진 않냐'는 물음에는 "나라를 위해 결심한 것이고 지금도 하는 일이 나라를 위해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출마 선언 때 '공부가 덜 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제 공부가 어느 정도 됐냐'는 물음에 대해선 "지나고 보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모든 걸 다 알고서 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정확히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문제인데 제가 평생 균형감 가지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해온 사람이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본인이 뭘 안다고 자신하는 것보다 정말 잘 아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잘 골라서 그 일을 자기 책임 하에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자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사진=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네가 나라를 사랑하는 건 아는데 네가 사랑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네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가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겠구나. 그런 면에서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의에 단호하게 맞서고 또 흔들리지 않는 모습,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국민들께서이나라의 앞날을 맡길 만한 지도자라는 그런 생각들을 조금씩 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 속에 적응하는 기간이 좀 필요했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경쟁 후보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에 대해선 "역선택과 중도 확장성이 섞여 있겠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홍 후보 나름대로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무언가가 있다"며 "특히 젊은 분들이 많이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들어보니까 젊은이들이 홍 후보를 귀엽다고 하더라. 귀엽다는 표현은 젊은이들 사이에 굉장히 강한 호감이라는 뜻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 총장에게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야권의 제일 유력한 대선 후보인 사람을 공수처에서 바로 피의자로 입건·발표하고 국회의원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는 이런 것들을 보면 조금 정상적인 수사 절차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이어 "만일 정치 공작에 의한 것이라면 정말 큰 일"이라며 "이게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사실이라면 그러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 응분 책임을 물어야 하겠으나 현재 보이는 행태는 이례적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탄압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그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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