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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권성동에게 현안 부탁하려고…" 채용 청탁 인정

입력 2019-03-12 08:46 수정 2019-03-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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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원랜드에 채용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죠. 어제(11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지역 현안을 부탁하려고 청탁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상 채용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인데 권성동 의원 측은 최 전 사장이 강압 수사를 받아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랜드 채용 비리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최흥집 전 사장이 법정에 나왔습니다.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검사가 권 의원의 청탁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최 전 사장은 회사와 지역 현안이 있을 때 부탁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청탁을 시인했습니다.

또 채용 비리가 있던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카지노 증설이나 워터파크 건설 같은 현안 처리를 부탁했다고도 했습니다.

나아가 지역구 의원 9명 중 권 의원의 영향력이 가장 세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권 의원 측은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 변호인은 최 전 사장의 집이 경매 중이고, 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와중에 수시로 검찰에 불려갔다며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에 계속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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