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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남은 유병언 구속영장…검찰 '도피 자금줄 끊겠다'

입력 2014-07-20 19:59 수정 2015-03-0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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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회장의 구속영장 만료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 씨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은 구원파의 재산 관리 내역을 수사해 유씨의 도피 자금줄을 끊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19일), 구원파의 헌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유씨 일가에 몰아 준 혐의로 구속한 구원파 총무부장 이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유씨의 도피 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금 공급처를 막으면 도피중인 유씨를 고립시킬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종교단체의 자금 내역을 직접 수사 대상에 올려놨다는 점에서 구원파 측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조계웅/전 구원파 대변인 : (단순히) 통장에서 돈이 나간다고 해서 혐의를 잡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틀 뒤로 다가온 유씨의 구속영장 만료 시한까지 검거를 못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영장 청구 당시만 해도 속전속결로 수사를 끝내겠다고 했지만 두달동안 측근 26명을 구속했을 뿐 정작 유씨 부자에 대해선 소재 파악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영장을 재청구는 하지만 사실상 유병언 검거는 경찰로 넘기고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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