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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선생님들, 지친 상태에서도 학생·학교 위해 최선"

입력 2014-04-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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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아남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치료, 중요한데요, 단원고에서 심리치료를 도와주고 있는 경희대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반건호 교수님,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반 교수님.


Q. 학생들 상태는?
- 학생들의 안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Q. 학생들이 학교에 빨리 나오는 게 회복에 더 도움?
- 학교로 돌아가는 게 가장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인 안정, 휴식을 위해서 정신과 의사들이나 봉사자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

Q.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데.
- 대부분은 돌아가고 싶어 한다. 3학년의 경우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다.

Q. 단원고 선생님들은 상태는?
- 굉장히 지친 상태다. 배려와 이해를 해줘야 하는 분들이다.

Q. 선생님들과의 상담 사례는?
- 선생님들은 선생님다웠다. 학교와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계신다.

Q. 치료기간은 얼마나 이어져야 하나?
- 분리 불안이 굉장히 심한 상태. 부모님들은 퇴원이나 등교 부분에 있어서 힘들어 하고 계신다.

Q. 사망자 가족들에 대한 향후 어떤 대책?
- 치료를 받을 생각도 못하고 계신다. 체계적으로 장기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Q. 현지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상태는?
- 급성 스트레스 상태라고 보여진다.

Q.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 같은데.
- 무감각한 마비 상태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2005년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즈를 거의 초토화시켰을 때 주민의 90% 이상이 멍한 상태, 우울, 무기력 등을 보였다고 합니다. 급성 스트레스 반응, 이 상황에서는 우리의 뇌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으니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어떻게 적응하는가입니다. 우리 뇌는 이런 상태에 적응하고 복원되는 힘이 강합니다.

Q. 스트레스가 장시간 이어지게 된다면?
- 그 분들의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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