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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 한목소리 환영

입력 2014-0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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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13일 이른바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지 23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환영한다"며 "강씨는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민주화운동세력 탄압 목적으로 조작된 유서대필사건으로 3년간 옥고를 치르고 심각한 명예훼손과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진실을 규명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이라도 재심을 통해 잘못된 사실이 바로잡힌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제 국가기관의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다시는 국가폭력과 사건 조작에 의해 개인이 희생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논평에서 "강씨의 무죄가 사법부에 의해 명명백백히 밝혀진 만큼 희대의 공안조작극을 총지휘한 법무부 장관으로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강씨에게 사과하고 이번 판결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의 무죄판결이 강씨의 지난 세월 모두를 보상해줄 수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국가에 의해 자행된 폭력이 국가에 의해 바로잡아질 수 있음을 확인한데서 작으나마 위안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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