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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피겨, 오전부터 경기…선수들·관중 피해

입력 2016-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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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은 보통 저녁시간에 열리는데요. 그런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방송사들이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새벽 시간에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선수들은 벌써부터 컨디션 조절이 걱정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며 통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열립니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가장 많은 중계권료를 내는 미국 NBC의 요구 때문입니다.

애초 NBC는 미국 프라임타임에 맞춰 오전 7시 경기를 주장했는데, 우리측의 반발로 그나마 경기시간을 3시간 늦췄습니다.

올림픽 경기 일정 조율은 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의 고유 권한이지만 방송사 입김에 좌지우지된 겁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와 관중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정재은/피겨 코치 : (시합 전 리허설도 있어서) 굉장히 새벽에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되거든요. 아침 10시는 몸이 풀리지 않아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줄 수 없을 것으로.]

평창조직위도 피겨 티켓 판매가 줄까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돈의 논리에 흔들리며 팬과 선수를 생각지 못한 IOC, 올림픽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물음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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