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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 탈의실 몰카' 전 국가대표, 고교때도 유사 범행

입력 2016-08-29 15:43

경찰, 관련 첩보 입수해 수사 중
공범 사건은 육군 헌병대로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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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 첩보 입수해 수사 중
공범 사건은 육군 헌병대로 이첩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 탈의실에서 몰래카메라(몰카)를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고교 시절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수영 국가대표 A(24)씨가 2009년 경기 지역의 한 체육고교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두 차례의 소환 조사 후인 지난 주말 제보를 받아 전화상으로 범행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당시 2~3명과 함께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고교에 재학 중이던 2009년 12월부터 2010년 4월 사이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의 범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A씨는 2013년 6월께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고, 당시 "호기심에 B씨와 함께 한 차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압수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범행 내용 파악과 함께 피해자를 특정하고 A씨를 3차로 불러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진천선수촌 몰카 공범으로 지목한 국가대표 선수 B씨와 관련해서는 이날 사건을 육군 헌병대로 넘겼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 귀국한 B씨는 전화로 경찰에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소속 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되 B씨의 범행 가담 여부는 육군과 공조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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