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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제행사 통한 에볼라 전파가능성 없어

입력 2014-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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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에볼라 출혈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5일 아프리카 현지인이 참가한 국내 행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에볼라출혈열'과 관련한 주요 질문에 대해 Q&A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덕성여대 행사에 참여한 아프리카 학생 총 28명 중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학생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에볼라 출혈열 주요 Q&A.

-벌레(모기, 파리 등)나 음식물 등을 통해서, 혹은 지하철이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 묻어 있는 땀 등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체액(땀, 침 등)이 인체 내로 유입될 경우에만 감염됩니다. 벌레나 음식물, 공공장소에 묻어있는 체액 등 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즉 잠복기 상태에 있는 사람으로부터도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가.

"아닙니다. 에볼라바이러스 감염(바이러스 전파)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에게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환자의 체액(땀, 침 등)이 인체 내로 유입되어야만 합니다.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때(잠복기)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감염)되지 않습니다."

-국내 또는 한국인에 에볼라 발병 사례가 있는가.

"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 거주 한국인, 우리 국민 중 에볼라 발병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공항과 항만의 입국 절차에서 검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으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발생국가 국민의 입국금지 및 해당 국가로의 출국금지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에볼라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하기 때문에,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세계적인 대유행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에볼라 발생국에 대해 여행을 제한하지 않고 있으며, 8월 6일 긴급위원회를 개최하여 에볼라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WHO 긴급위원회 결과에 따라 향후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대응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현재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여 거주민의 즉시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대책반을 구성하여 에볼라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고 있으며 대책반을 감염병관리센터장급에서 질병관리본부장급으로 격상할 예정입니다."

-덕성여대 행사에 아프리카인이 입국하였는데 이를 통한 국내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네, 그렇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덕성여대 행사에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학생 총 28명 중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학생은 없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아프리카 참가자들의 인적사항 및 입국 항공편을 확인해 충분한 검역 절차를 거친 결과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추적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7월에 개최됐던 '경남 사천 세계 타악 축제' 행사에 에볼라 출혈열 발생 국가 국민이 참여했다는데, 이로 인해 이미 국내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동 행사에 참가했던 아프리카인(기니 국적자)들은 일본에서 1년 이상 거주했던 사람들로 에볼라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21일임을 감안했을 때 축제 기간 중에는 이미 잠복기가 훨씬 지났음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현재는 출국 상태입니다.

또한 각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한 추적조사를 하는 등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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