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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성' 주장한 국민의힘…JTBC "근거없는 주장에 강한 유감"

입력 2022-02-06 18:43 수정 2022-02-0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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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8일)로 예정됐던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TV토론을 국민의힘이 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저희 JTBC를 향해 근거 없이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고 문제 삼으며 사실상 무산시켰습니다. JTBC 보도국은 편향성을 거론한 국민의힘의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다른 세 당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11일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각 당의 실무진이 모인 실무 협상에서 토론 불참의사를 보였습니다.

기자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이 '협회가 특정정당과 특수관계에 있다'며 '중계방송사가 미리 정해져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의 건강상 이유를 들며 토론회 연기를 요청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특정 방송사가 주관하는 합동토론회는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생떼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윤석열 후보의 건강 등을 이유를 들어 이미 확정된 8일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비난을 받더라도 무조건 8일은 안 된다는 생떼를 또 부린 것입니다.]

정의당도 윤 후보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생트집이 파국을 만들었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는 11일 토론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 측에서 이틀 정도 연기를 요청하셨고, 저희는 '10일이면 좋겠다'라고 했고, 민주당이 10일은 자기네 사정이 있다. 11일로 하자 그렇게 해서 거기에 합의가 된 것이고요.]

다른 방송사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다른 종편이나 보도채널도 이게 아무래도 시청률이 좀 있을 텐데 JTBC 단독으로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으냐 우리도 좀 들어가게 해달라 이래서…]

하지만 국민의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토론 결렬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민의힘 협상단이 JTBC와 관련해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편향성을 거론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금요일(11일) 4자 토론 논의가 다시 거론된 가운데 기자협회는 종편 4사와 보도채널 2사를 포함, 6개 방송사가 토론을 공동주최하는 안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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