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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저항군 교전 격화…혼란 틈탄 '테러 조직' 우려

입력 2021-09-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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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상황도 보겠습니다. 탈레반이 점령하지 못한 유일한 지역에서 저항군과의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아프간은 어떻게 될지 제대로 된 국가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지, 하지만 아프간의 혼란으로 테러조직들의 힘이 다시 세질 거라는 경고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벽 위 구불구불한 흙길에 탈레반 차량들이 들이닥쳤습니다.

탈레반에 맞서는 저항군 9000여 명이 모인 걸로 알려진 판지시르 지역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4일 판지시르에서 탈레반과 저항군 사이 교전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판지시르는 수도 카불에서 150km 떨어진 곳으로 험준한 산지와 계곡으로 둘러싸여 '천연요새'로 불립니다.

탈레반은 이곳을 빼앗으려 각종 최신 무기를 동원 중입니다.

저항세력 측은 SNS를 통해 "침략자가 우리 땅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판지시르를 탈레반의 묘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11 테러 20주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불안한 상황이 각종 테러단체의 세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현지시간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서 광범위한 내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알카에다의 재건이나 IS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빠르면 12개월 안에 테러리즘의 부활을 목격할 수 있다"며 감시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조성혜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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