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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병 있어도 백신"…접종자용 '백신 여권' 논란도

입력 2020-12-28 20:23 수정 2020-12-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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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맞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주목해서 볼 건 우리보다 먼저 백신을 맞고 있는 만큼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없는지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필규 특파원,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심각한 알레르기가 없다면 기저질환자, 그러니까 비만이나 당뇨·폐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부작용으로 많이 거론됐던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있었던 사람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발생 빈도가 예상 범위를 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앵커]

부작용 발생 빈도가 많지 않다면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 아닌가요? 원래 올해 안에 2천만 명이 맞는 게 목표였지만 사실상 힘든 거 아닙니까?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 전 국장이 한 이야기입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고틀립/전 FDA 국장 : 연말까지 2천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생각은 현시점에서 비현실적입니다.]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194만 명 정도입니다.

앞으로 지역 접종으로 가면 지금 하고 있는 의료진·요양원 접종보다 더 소극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여론이 바뀌고 있어 내년 3월까진 전망치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란 정반대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백신 여권' 얘기도 나온다면서요? 무슨 말입니까?

[기자]

백신 접종이 먼저 시작된 미국과 유럽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하거나, 영화관·경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스마트폰 앱 등으로 입증할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자는 겁니다.

지금 개발이 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는데, 백신 접종자의 편의를 위한 거라고 하지만 자칫 비접종자에 대한 차별 수단이 될 수도 있어 잘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미국은 백신을 접종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도 "아직 가장 어두운 때가 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파우치 소장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바이든 당선인의 걱정에 공감합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시작됐지만, 6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2월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거친 내년 1월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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