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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측, 녹취록 공개하며 공모 부인…수사팀 "일부 축약"

입력 2020-07-21 20:27 수정 2020-07-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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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언 유착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2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의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전문을 공개하면서, 신라젠 사건의 취재와 관련해 두 사람이 공모한 정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일부 대화가 축약됐고 또 누락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2월 13일, 부산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입니다.

백모 후배 기자도 함께했습니다.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취재를 하고 있다면서 "후배 기자에게는 유시민 이사장만 찾으라고 하고 있다"는 말에 한 검사장은 "그건 해볼 만하지"라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유시민 이사장도 스스로 이야기한 게 있지 않냐"고 합니다.

이어 이 전 기자가 교도소에 있는 이철 전 밸류인베트스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도 썼다고 했고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유시민 이사장 관련 강연료 의혹이 이미 언론에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담 취재를 언급한 것이고 한 검사장 역시 유 이사장이 스스로 강연 관련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니, '그건 해 볼 만하다'는 통상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체 20여 분 대화 중 신라젠 대화는 20%에 불과하고 수사상황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나 상의도 없어 공모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이 특정 언론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수사팀은 반박했습니다.

녹취록 전문은 맞다면서도 일부 대화가 축약됐고, 한 검사장이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누락됐다고 했습니다.

또 녹취록뿐 아니라 확보됐거나 앞으로 확보될 다른 증거 등을 종합해 범죄혐의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의도적으로 축약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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