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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오래된 빙하' 95% 녹았다…온난화 '가속화'

입력 2018-12-13 08:12 수정 2018-12-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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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그 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북극에서 3m가 넘는 오래된 빙하가 30년전보다 95%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루돌프 사슴코, 순록 같은 북극 동물들도 그 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루돌프사슴코'의 모델, 야생 순록은 이제 좀체 보기 어려운 동물이 돼 버렸습니다.

실제 지난 20년간, 북극 툰드라에 서식하는 순록 등 동물의 개체수는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2018 북극보고서'의 분석 결과입니다.

두께 3m 이상의 '오래된 빙하'도 30여년 전에 비해 9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래된 빙하'는 여름에도 녹지 않고 4년 이상 남아서 극지방의 추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극 지표면의 온도가 나머지 지역보다 2배 가량 높아지고 있는 이유 입니다.

지난 2014~2018년, 5년 동안의 북극 대기 온도는 19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나타난 비정상적인 제트기류는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기온을 북극보다 더 떨어트린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동부와 유럽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혹한이 지난해 가을 북극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더운 날씨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화면제공 : 미국 국립해양대기청·미국 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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