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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차 없는 아파트', 택배 차량 통제 갈등

입력 2018-04-10 21:20 수정 2018-04-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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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지상에 차가 다니거나, 주차도 하지 못하는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집앞까지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택배기사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차량이 도착하고 기사들이 상자를 내립니다.

집집마다 배달해야 할 택배 상자를 길에 쌓기 시작합니다.

밤까지 그대로 쌓인 택배는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이곳은 다산신도시 차 없는 아파트입니다.

제 옆에 있는 배달 차량의 높이는 2.7m입니다.

지하 주차장는 높이는 2.3m에 불과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지상으로도 접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차장 높이가 낮아 지하로도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기사들이 택배를 들고 먼 거리를 나르거나 주민들이 나와 가져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택배 기사 : 많이 힘들어졌죠. 두배? 두배 정도.]

주민들은 안전 문제 때문에 차량 통행 제한은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주민 : 아이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누군가 거기서 다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러는 와중에 "왜 직접 찾으러 가야 하느냐"는 주민과 "다 배달해 줄 수 없다"는 택배 기사 사이에 말다툼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택배 차량이 아파트 경로당 등 거점까지 배달하면, 일부 주민들이 보수를 받고 집까지 다시 나르는 등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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