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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미중 첫 통상회의…공동 브리핑도 취소

입력 2017-07-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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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문제에서 이견을 보인 미·중 양국이 347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흑자를 놓고 벌인 첫 통상회의에서 충돌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첫 경제대화에선 예정된 공동 브리핑을 취소하고 각각 기자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공방전이 치열했다는 방증입니다. 왕양 중국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챔피언처럼 생각하라'를 인용해 미국의 예봉을 피했습니다.

[왕양/중국 부총리 : 협력하면 진전이 있고 함께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맞받았습니다.

[윌버 로스/미국 상무부 장관 : 이제는 무역과 투자 관계를 더욱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양국이 재조정을 해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

미국 무역 적자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이 시장개입으로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는 직설적 공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도 참석했을 정도로 미국은 총력전 태세입니다.

러시아 스캔들과 핵심 법안 처리 실패로 곤경에 처한 트럼프는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전을 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중 무역 투자 경제 협력 1년 계획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협상의 플랫폼을 유지하는데 동의한 겁니다.

중국 역시 당대회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시점으로 미중 양국은 팽팽한 대치 국면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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