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군부, 헬기 사격 사전계획" 5·18 당시 작전지침 확인

입력 2017-05-15 22:13

헬기 발포 명령자 등은 '여전히 베일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헬기 발포 명령자 등은 '여전히 베일에'

[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전일빌딩에 대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신군부의 사전 계획 아래 이루어진 사실이 37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발포 명령자를 비롯한 핵심 쟁점은 결국 밝혀내지 못해서 국가 차원의 재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22일 작성된 육군본부의 작전지침입니다.

첫머리부터 헬기 작전계획을 실시토록 지시하고 고층건물이나 진지형식 핵심점 사격 소탕 등 대응 태세와 구체적인 사격지점도 담겨 있습니다.

23일에는 황영시 당시 육군 참모차장이 무장 헬기와 전차를 동원해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지침에 따라 실제 사격은 27일 오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이뤄졌고 육군본부 예하 61항공단의 UH-1H 수송 헬기에 거치된 M-60 기관총으로 이뤄졌습니다.

광주광역시와 5·18 진실규명지원단이 지난 3개월동안 군 문서와 검찰 수사 및 법정기록 등 3만쪽의 자료를 분석해 밝혀낸 사실입니다.

당시 전일빌딩 입주자의 증언과 관련 군 출신 장교, 병사의 면담도 수행됐습니다.

[이건상/5·18 진실규명지원단 자문위원 : 군부가 주장했던 5·18 자위권에 의한 집단 학살 또는 집단 발포에 대한 허구성을 명백하게 반증해주는 게 헬기 사격입니다.]

하지만 헬기 발포 명령자 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어 진실 규명 작업은 국가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관련기사

야전병원 같던 그 시간…전남대병원, 5·18 증언집 발행 UN 본부서 5·18 기념식 열리나…정부 승인 여부 주목 잇따라 확인된 신군부 헬기사격 문건…밝혀지는 5·18 진실 '5·18 열흘간의 기억' 첫 선 보인 민주평화기념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