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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운호, 홍만표 약발 떨어졌다고 말해" 증언

입력 2016-05-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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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와 관련된 법조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 처분을 두 차례나 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정씨가 전관 로비를 위해 홍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는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7월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 2월에도 또 다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씨의 원정 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정 씨는 구속됐습니다.

이에 실망한 정 씨는 자신의 측근에게 "홍만표 영향력이 과거보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 씨가 이른바 '전관 로비'를 기대하고 검사장 출신을 선임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후 정 씨는 전관 로비가 통하는 다른 변호인을 찾았고, 또다른 전관 변호사인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 받아 항소심 변호를 맡겼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홍 변호사가 현직 검사를 상대로 실제 청탁을 했는지,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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