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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집회 참가자-경찰 '충돌 격화'…최루액까지

입력 2015-04-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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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도 뉴스룸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대포가 발사되는가 하면 시민들이 경찰차를 밀어 넘어뜨리려는 등 갈수록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시민들과 경찰의 충돌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 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얽혀 격렬한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범국민대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는 주최측 추산 1만 명, 경찰 추산 8천 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6시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고, 이때부터 경찰과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버스를 이용해 광화문 광장 입구에 차벽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녁 7시쯤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 안쪽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6천여 명이 광장 안으로 진입하자 경찰이 물대포 2대를 설치해 진입을 현재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물대포는 지난해 5월이죠. 세월호 집회 이후에 올해 처음 등장한 것 같은데, 그만큼 상황이 심각해보입니다. 금방 끝날 상황은 아닌거죠?

[기자]

네, 현재 금방 끝날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물대포와 함께 경찰이 최루액까지 뿌린 상황입니다. 지난 16일에 이어서 다시 참가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 등장을 한 것 인데요.

여기에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를 밀어 넘어뜨리려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분향을 하러 가는데 막는 것은 안 된다고 항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진입을 막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항의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회 참가자들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도 일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1시 반 쯤, 광화문 앞에서 3일째 밤샘 농성을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16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앞 도로에 드러눕는 등 불법행위를 해 연행했다고 설명했지만, 유가족들은 경찰이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장으로 건너오려는 유가족을 강제로 막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단원고 희생 학생의 한 어머니가 농성을 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만나러갔다가 경찰에 제지 당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는데요.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경찰의 과잉 대응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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