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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망치는 설악산 등산로 음식점, 내년에 사라진다

입력 2014-11-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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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을 오르다 보면 계곡 곳곳에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죠? 음식점들이 산의 빼어난 경치를 가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요. 심지어 여기에서 술을 마신 뒤 산을 오르다 사고를 당하는 등산객까지 있어 문제였습니다. 정부가 이들 음식점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 음식점과 상점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등산로 한켠은 아예 간이 테이블이 점령했습니다.

음식점 주인들이 저마다 호객행위를 하고,

[막걸리는 서비스로 드릴게요.]

산행 도중 술을 마시는 등산객들도 눈에 띕니다.

오폐수는 아무렇게나 산 속으로 흘러가고, LP가스통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강순주/등산객 : 미관상 좋지가 않고요. 술을 드시거나, 호객행위도 있다 보니 기분이 언짢기도 합니다.]

정부가 내년 말까지 이같은 설악산 등산로 주변 음식점과 상점들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홍성광/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 음식점 건물이 노후돼 공원 미관을 저해하고 호객행위, 음주산행, 오폐수 발생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음식점이 철거된 자리엔 나무를 심고 등산로를 넓히는 등 복원사업이 진행됩니다.

이 사업이 끝나면 설악산 등산로의 가려졌던 빼어난 풍광들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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