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11일 개최 자위대 행사에 정관계 인사 초청

입력 2014-07-10 16: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주한 일본 대사관이 11일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창립 60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측이 이 행사를 10여년 전부터 매년 개최해 오기는 했지만, 최근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 집단자위권 추진을 비롯한 아베 내각의 우경화 행보를 놓고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행사에 대한 반발 또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올해 일본 대사관 측의 초청장을 받은 국내 정관계 인사들의 참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공무원들의 참석 여부와 관련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런(자위대 창립) 행사가 매년 개최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청장은 주최 측에서 판단에 따라 발송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일본측) 초청을 받은 사람은 판단에 따라서 참석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면서 "초청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해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각자가 일본의 우경화 행보로 악화된 대일 여론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뜻이다.

그는 '올해 말고 그 전에 우리 정부 인사가 간 적이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고 있다. 그것이 매년 하는 행사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은 앞서 올해 자위대 창립 60주년 행사를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하고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등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일본 대사관측은 매년 자위대 창립 기념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해 왔는데, 지난 2004년에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 당시 나경원, 김석준,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