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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임시 합동분향소 발길 이어져…7만 명 조문

입력 2014-04-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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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에 벌써 7만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습니다. 오늘(26일)은 주말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산 올림픽기념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조문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세월호 참몰사고의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곳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8시 30분이 조금 넘었는데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나흘째인데 그동안 7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학생들의 영정 앞에 헌화하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분향소 제단엔 앳된 얼굴의 단원고 학생들 영정사진과 위패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시민들은 국화꽃을 바치고 묵념을 하면서 마치 자신의 자녀, 동생, 친구를 잃은 것처럼 애도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학생들의 넋을 기리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분향소 한쪽 벽에는 기다림을 의미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어 아직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또 '어른들이 잘못했다', '사랑한다 아들 딸들아' 같은 내용을 담은 메모지도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오늘 주말을 맞아 안산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단원고 희생자 25명의 발인이 엄수되면서 더 많은 영정이 이곳에 안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도는 이 곳을 포함해 부천, 성남, 광명 등 12곳에 희생자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곳 임시분향소는 28일까지 운영한 뒤 29일부터는 화랑유원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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