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6명 사표 받아든 문 대통령…여권서도 "진작에"

입력 2020-08-08 20:07 수정 2020-08-08 23: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7일) 노영민 실장을 비롯한 참모 6명이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소식입니다. 6명의 사표를 받아든 문재인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에서는 이들 말고도 부동산 정책 책임자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진작 청와대 3기 체제로 개편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 피해로 취소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원래 이달 초 닷새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휴가 동안 청와대 개편을 비롯해 하반기 운영을 계획하고 이달 중순에 일부 수석만 바꾸는 정도의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 다섯 명이 집단 사표를 제출한 겁니다.

원점에서 인사를 빠르게 재검토해야 할 상황입니다.

후임자를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표를 낸 6명 중 일부는 유임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통합당은 모두 그만두지 않는다면 '사퇴 카드'는 눈속임이라고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등 정책 책임자들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당에서도 여론이 나빠질까 우려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부동산이라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문제"라며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다면 민심이 악화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권력보다 부동산"이라며 사표의 진정성 자체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김조원 민정수석의 경우 잠실 집을 팔면 양도세만 9억 원에 가까우니까 공직을 버리고 부동산을 택한 게 아니냔 겁니다.

김 수석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관련기사

노영민-수석 5명 일괄 사의…"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 1%였던 부동산정책 불만, 33%로…청 참모진이 키워 야 "결국 공직 대신 집 택한 것"…여 내부선 "상황 엄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