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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후 11년만' 팬데믹 선언…전 세계 '12만 명 감염'

입력 2020-03-12 14:52 수정 2020-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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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이제 팬데믹 단계에 전 세계 유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늦은 감이 있긴 한 것인가요, WHO가 펜데믹 선언 이유도 밝혔겠죠?

[기자]

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사망자 수, 피해국의 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라면서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라고 했는데요.

때문에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WHO는 지금까지 2개 대륙 이상의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역감염이 일어날 때 팬데믹을 선언한다고 규정해왔습니다.

하지만 WHO는 이는 과거 규정이라고 선을 그었고 코로나19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 110여 개 나라에서 12만 명 넘게 감염된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팬데믹을 선언한 게 역대 세 번째인데 앞서 두 개는 어떤 경우였죠?

[기자]

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건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와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2개 이상의 나라에서 감염병이 유행하는 5단계 '에피데믹'으로 판단했었습니다.

[앵커]

팬데믹 선언을 하면 WHO 대응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기자]

사실상 크게 변하는 건 없습니다. 팬데믹은 상징적인 선언입니다.

각국에 법적 조치나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는 것도 없습니다.

다만 팬데믹이 선언되면 사회, 경제적 파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WHO에 따르면 각국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감염병의 현황을 더욱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일반 대중, 그리고 이해관계자에게 전염병의 상태와 진행 중인 조치에 대해 새로운 내용을 계속 제공하게도 되어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서 대국민 연설을 했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고 현지시간 13일 자정부터 30일 동안 유럽 전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럽에서 2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자 단행한 것인데요.

한국에 대해서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개선되면 현재 시행 중인 여행 규제를 조기에 해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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