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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위험 국가' 의료검사 강화…한국 포함 가능성

입력 2020-03-02 07:37 수정 2020-03-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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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의료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들도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들의 대구 방문을 금지하는 최고 단계의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트윗을 올렸습니다.

"일부 고위험 국가나 해당 국가 내 특정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에 대해 탑승 전 의료 검사를 실시하는 데 더해 미국 도착 후 다시 의료검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국가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추가 의료검사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난달 29일 미 국무부는 대구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올렸습니다.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권고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인의 미국 입국은 제한하지 않았지만, 입국 절차를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의 의료검사를 하도록 미 국무부에 동맹인 이탈리아와 한국과 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치가 시행되면 출국 전, 미국 도착 후 두 번에 걸친 의료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고, 캘리포니아·워싱턴 등 서부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해외로부터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금도 항공사들은 미주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검사를 확대하고 체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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