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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등 7곳 '한국인 입국 금지'…일부 국가, 사전 통보 안 해

입력 2020-02-25 21:24 수정 2020-02-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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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이제 스무 곳을 넘었습니다. 오늘(25일) 홍콩이 더해지면서 아예 입국을 막는 나라는 모두 일곱 곳입니다. 중국의 일부 공항에선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의 탑승객 전원을 격리하기도 합니다.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통보하진 않았지만 입국 절차를 강화한 겁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현지시간 24일 / 유엔 인권이사회) : 코로나19 발생국가 출신자에 대한 혐오 및 증오, 차별적인 출입국 통제조치, 자의적 본국 송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우려를 전달했지만 이런 사례는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은 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이른바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모두 7곳으로 늘었습니다.

검역을 강화하고, 격리 조치를 취하는 나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만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스무 곳이 넘는 나라들이 한국에서 들어가는 방문객들의 입국을 막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실시 중입니다.

특히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인들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 때 격리하는 나라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모리셔스, 베트남, 중국 일부 지역에서 사전 예고 없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나라들도 많아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대구·경북 청도의 감염증 위험 정보 단계를 1단계 없이 곧바로 2단계로 높이면서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등도 대구와 청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올렸습니다.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을 불러 설명회를 열고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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