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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테이프' 트럼프 궁지로…의회 소환 가능성까지

입력 2017-05-15 22:17 수정 2017-05-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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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FBI 국장을 해임하고, 수사 개입 논란까지 빚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당으로부터도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의회 소환 가능성에 특검 카드까지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FBI 국장 해임 파문에 기름을 부은 건 대화 녹음 테이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 만찬에서 나눈 대화를 녹음해 갖고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부터입니다.

테이프 존재 여부에 대해 백악관이 확답을 피하자, 여야 할 것 없이 반발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대화한 녹음 테이프가 실제로 있다면 (의회에) 공개해야 합니다. 항간의 의혹을 규명해야 합니다.]

탄핵 직전 사임한 닉슨 전 대통령이 비밀리에 녹취한 게 들통난 뒤로 지난 40여년 간 백악관에선 동의 없는 대화 녹음이 금기시 됐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테이프 제출 요구를 넘어 특검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대통령 입맛에 맞는 새 FBI 국장을 인선하는 것을 저지하겠다며, 정보위 등에 대통령을 소환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누가 FBI 국장이 되느냐는 누가 특검에 임명되느냐와 연관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히 인선하겠다며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러시아 대선 개입과 엮어서 코미 해임에 대한 가짜뉴스를 계속 만들면 백악관 언론 브리핑도 다 없애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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