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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없던 대통령의 반격 "세월호 당일 정상적 업무"

입력 2017-01-01 20:55 수정 2017-01-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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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형식은 기자간담회였지만, 박 대통령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어조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특검의 뇌물 수사에 대해서는 "나를 뇌물 혐의로 엮었다"고 표현했고,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 방어라기보다는 주장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특히나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인 팩트로 반박하는 대신 '허위' '왜곡' '오보'라고 표현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오늘(1일)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주장을 전해드리고, 이처럼 박 대통령이 강한 반격을 시작한 배경과 그 주장의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세월호 7시간 부분인데요. 대통령은 참사 당일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을 하지 않았지만 업무는 정상적으로 봤고, 현장 업무가 중요해서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대응을 위해 중대본에 서둘러 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경호실에서 경호에 필수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중대본에도 상황이 생겨 준비가 끝난 뒤 바로 출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책 회의 주재를 하는 것보다 현장 상황이 돌아가게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의 전원구조 오보도 언급했습니다

[그날 참 안타까웠던 일 중 하나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가 있었어요.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그게 오보였다 그래서 너무 놀랐어요.]

참사 당일 성형시술은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머리 손질은 인정했습니다.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의 상당 부분을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해명하는데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본관에 출근하지 않은 이유와, 혼자 관저에 머물던 7시간동안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존에 내놨던 주장 외에는 새로운 팩트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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