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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원순 일탈적 대권행보 가관" 민주당 "적반하장"

입력 2016-10-06 19:50

새누리·민주당 각각 논평내고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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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당 각각 논평내고 '입씨름'

새누리 "박원순 일탈적 대권행보 가관" 민주당 "적반하장"


새누리 "박원순 일탈적 대권행보 가관" 민주당 "적반하장"


새누리 "박원순 일탈적 대권행보 가관" 민주당 "적반하장"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위진압용 살수차 물공급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시장의 일탈적인 대권행보가 가관"이라며 "그동안 대권을 겨냥한 일이 있던 가운데 4일 국정감사에서 시대요구와 국민의 부름을 언급하며 사실상 대권 욕심을 분명히 드러내더니 어제는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는 관할 소방당국의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살수차를 동원할 정도의 집회가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는 바가 아닐진대 결국 과격 불법 폭력 집회와 전문 시위세력들의 폭력 행동을 용인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정부 당국과는 협의 없이 공권력을 내 맘대로 하겠다는 서울시장으로서 금도를 넘는 위험한 태도이다. 광화문에 태극기 게양을 거부했던 전력을 볼 때 오직 지지 세력의 눈치만 보겠다는 인기영합용 분별없는 행정가의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 시장에게 묻는다. 서울시정은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인가. 서울시민의 권리와 이익보다 지지세력에만 아부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라며 "서울시장 직분도 못 지키면서 펼치는 도를 넘는 대권행보는 함량미달로 판명나고 말 것이다. 본인이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지지세력만을 위한 인기영합적인 행보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집권당 대변인의 인식에 대해 심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집권당 대변인의 이같은 그릇된 인식이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며 "시위대를 불법폭력세력과 전문시위세력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공권력 행사는 정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시위를 진압하는 문화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시위에 나선 농민이나 시민들을 불법 폭력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의 논리를 연상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 여당의 책임을 모두 박 시장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집권당 대변인의 발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노조는 귀족노조로 시위대는 불법폭력세력으로 매도하는 새누리당 대변인의 태도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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